2022년 5월 이후 주택 보다 더 많이 오른 유닛 가격의 오름세가 최근들어 조금씩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유닛 가격은 꾸준히 빠른 상승을 이어 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유닛 가격 상승세를 넘어섰다.
Core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달동안 주택 가격은 1.2% 증가한데 비해 유닛 가격은 0.9% 증가에 그쳤다. 3개월 추세도 주택이 역전을 했다. 주택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동안 2.4% 증가했으나 유닛은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기간을 1년으로 넓혀 보면 여전히 유닛의 결과가 더 좋았다. 유닛은 1년간 -4.0% 떨어진데 비해 주택은 -7.6% 떨어지면 1년동안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연간 가격 격차는 4월 3.9%포인트에서 5월 3.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CoreLogic의 월간 부동산 리포트에서는 호주의 대도시 8개 중 5개 주도에서 유사한 경향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퍼스와 호바트는 여전히 유닛 가치의 주택 가치 상승을 뛰어 넘었고 멜번은 유닛과 주택간의 상승률 차이가 없었다. CoreLogic 이코노미스트인 케이틀린은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는 단계에서는 주택 상승률이 유닛 상승률 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유닛의 경우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장 상황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다며 유닛은 여전히 주택에 비해 상당한 경제성 이점을 제공하지만, 하락세를 맞으했을 때 덜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상승기에도 덜 오르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이 오르는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집값이 회복하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유닛 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있는 호주의 전통적인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상황에도 경험했듯이 유닛은 안정성과 지속성을 오랫동안 가져 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만약 부동산 전업 투자가 아니라면 관리 비용이 더 저렴하고 신경 쓸 부분이 적은 유닛 또한 좋은 투자처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닛의 렌트비 상승까지 꾸준히 높아지면서 유닛에 투자했던 사람들의 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익률이 개선이 안되더라도 최소한 최근 오른 금리로 인한 비용 증가를 축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대도시 임대료의 월간 추세는 3월 1.9%를 기록한 이후 4월 1.6%, 5월 임대료 1.4% 상승 하면서 상승세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간 16.5% 이상 증가한 렌트비는 여전히 굉장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