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야구 동호회 인디언스와 함께 한 호주에서 즐기는 한인 야구

한국에서는 잔디구장이나 넓은 공간의 제약으로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를 즐기기가 쉽지 않을때가 많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넓은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이런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매주 한인들이 모여 야구를 즐기는 동호회가 있어서 The Interview에서 인터뷰해 보았다. 

‘인디언스’라는 이름으로 15~20명 정도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팀은 현재는 호주 리그에 참여하여 다른 호주 팀들과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야구 동호회는 처음에는 ‘코알라’라는 팀명으로 창단 되었는데 이후 ‘퀀터스’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2년 전부터는 ‘인디언스’로 활동 중이다. 

인디언스 팀원들은 호주의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즐기는 것 외에도,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끼리 모여 주말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할 수 있는 멋진 스포츠가 야구라는 것을 야구 동호회의 가장 좋은 점으로 꼽았다. 팀원들은 모두가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면서 경기를 펼치므로 열정적인 분위기는 물론 경기 이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또 리그 경기를 하면서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교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인터뷰 당일에도 경기장에는 호주, 한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참여하는 리그는 실력에 따라 디비전 1부터 6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현재 인디언스는 디비전 5에서 활동 중이다. 인디언스 팀에 매우 뛰어난 선수가 다수 속한 경우에는 디비전 5에서 우승한 후 디비전 3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다. 당시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많이 했는데 디비전5 결승 경기에서는 경기장 내에서 실제 중계를 해 주고 프로 경기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 소개가 그리고 트로피 수여 등이 이루어진다.  

호주에서 한인들이 주축이된 팀이다 보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팀원이 생기거나 매우 잘하는 선수 몇 명이 뛰지 못하게 되는 상황들도 더러 발생하다 보니 항상 높은 디비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디비전 5우승 당시에는 디비전 3까지 올라가서 리그를 치르기도 했다. 성적도 중요하고 다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무엇보다도 리그 경기를 치를 때 마다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디언스는 주로 30~40대를 중심으로한 팀이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주간 연습은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진행하고 있지만 리그 경기 참가 시 주간 연습 없이 매주 일요일 오전에 경기로 대신하고 있다.  

혹시라도 인디언스 팀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된다. 다만 야구라는 스포츠 형태의 특성상 너무 많은 인원이 모두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원을 20명 이상 뽑지 못하고 있다.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은 ‘xxxx’로 가입 문의를 주시면 인원이 허락하는한 함께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호주에서는 야구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좋은 환경을 잘 활용해 보길 추천드린다. 지역 스포츠 클럽을 중심으로 리그 경기가 운영되고 있다 보니 지역의 야구 동호회에 가입후 경기를 즐기다 보면, 그 중 잘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프로 선수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자녀들이 스포츠를 즐기거나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면, 호주의 훌륭한 스포츠 환경을 활용해보는 것 또한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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