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록킹햄 인근 해변에서 15m가 넘는 향유고래가 모래톱에 갇혀 발견되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를 시도하였으나 고래의 큰 몸무게와 어려운 환경으로 구출이 어려웠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이례적인 사건은 당국이 고래를 구하기 위해 해변을 폐쇄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한 끝에 고래가 이미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생물다양성보존및관광명소 부서의 마크 커글리 대변인은 “우리는 고래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고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너무 약해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크레인을 사용하여 고래의 사체를 제거하고 매립을 위해 옮길 예정이라며 “향유고래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고래의 죽음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고래 사체로 인해 상어가 접근할 위험이 있어 근처에 다가가지 않도록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향유고래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 더욱 세심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