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 정부, 망명 신청자 40여명 나우루로 이송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18일 오전에 40여 명의 망명 신청자를 비행기에 태워 나우루로 이송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호주 북서부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댐피어 반도 해안에서 발견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출신자로, 인도네시아에서 작은 배를 타고 호주로 와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 장관인 클레어 오닐은 정부의 국경 보호 의지가 강하다며 “배를 타고 호주 상륙을 시도한 모든 사람들은 수천 달러를 낭비하고 고국이나 나우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나우루 수용소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 호주는 2000년대 초에 나우루와 파푸아뉴기니에 난민 수용 시설을 마련하여 호주로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한때 1000명이 넘는 난민이 수용되었지만, 이후 인권 문제로 인해 수용 인원이 줄었다.

노동당 정부는 2022년 5월에는 나우루 난민 수용소를 없애고 시설을 영구 비상 관리 상태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호주 해안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이 나우루로 이송되었다.

호주 자유당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2개의 배를 통해 303명의 망명자가 호주 해안에 도착했다고 우려했으며, 불법 망명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국경 감시는 모든 정부에서 일관되게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국경 수비가 느슨해졌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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