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현재 경제적 및 인도적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요 경제학자의 경고가 나왔다. 새로운 주택이 부족하며 이민자들에게는 거주할 곳이 없어졌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최신 데이터가 이런 문제인식에 뒷받침하고 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이후 민간 주택 건설 승인 건수가 9.9%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주택 승인이 1% 감소한 것을 반영하고 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시민들은 특히 대도시에서 임대료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최근 주택 승인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경제 및 인구적 문제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과도한 이민을 추진했고 주택 승인도 크게 부족하면서 인구증가, 주택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IPA의 연구에 따르면 2028년까지 순 주택 공급 부족이 25만 2,8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있다.
이민자 증가는 2023년에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입국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와일드 씨는 “계획되지 않은 역대급 이민이 주택 승인 건수 부족과 맞물리면서 재앙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한 대중 의견은 이민 일시 중단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IPA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60%가 인프라가 신속하게 증가할 때까지 이민을 일시 중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23%의 응답자가 그에 반대했다.
와일드 씨는 “현재의 계획되지 않은 이민은 주택 부족사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는 반면 노동자 부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이민은 항상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신규 이민자와 최초 주택 구매자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