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주택 가격 중앙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렌트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최근 들어 유닛 렌트 가격 상승폭이 주택을 앞지르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브리즈번에서 유닛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이 또다시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브리즈번은 12개월째 연속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주택은 15.7% 상승하였으며, 유닛은 14.8%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의 변화는 호주의 두번째로 빠른 것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도시는 퍼스가 꼽혔다.
최근 몇 달 동안 브리즈번은 연간, 분기 및 월간 기준에서 호주 평균 성장률을 꾸준히 넘어섰다. 다만 브리즈번의 가격 상승 속도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의 다른 시장에서 관찰된 추세와 대조적이다. CoreLogic 의 호주 주택 밸류 지수(HVI)에 따르면 브리즈번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2월 성장이 1월보다 가속화되었다.
브리즈번에서 가격에 대한 계속된 상승 압력의 이유는 매물 부족이다. 현재 브리즈번의 거주용 부동산 매물수는 장기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에 비해 약 40% 적은 매물이 온라인에 광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과 올해 2월을 비교해 보아도 15.7%나 매물이 감소한 상황이다.
Apollo Auctions 데이터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평균 경매 청산율은 65.8%로, 경매당 평균 등록 입찰자는 4명이다. 이는 1월의 2.9명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월에는 브리즈번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0.9% 상승했고, 분기 변동은 2.9%로, 2024년 1월 말에 기록된 분기 성장률3.2% 및 2023년 12월 말에 기록된 분기 성장률3.7%에 비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꾸준한 상승이 이어지면서 브리즈번의 주거용 부동산 중간값이 역사적 처음으로 8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 805,593달러로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달 대비 8,775달러, 3개월 전 대비 26,323달러의 증가를 나타낸다. 브리즈번은 현재 호주의 모든 주요 수도 시장 중 주거용 부동산 중앙값이 시드니와 캔버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졌으며 호주 평균가격도 넘어섰다.
브리즈번의 주거 부동산 가격은 높은 가격대 부동산에서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빠른 상승을 하고 있다.
주택 가격 하위 25% 부분에서는 지난 1월 31일까지의 3개월 동안 4%의 성장을 보였다. 주택 가격 중위 50%는 현재 분기 변동률이 3.4%로 나타내고 있다. 한편 상위 25%의 주택 가치는 지난 분기 동안 2.8%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