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고교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외모 등급화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켰다. 멜버른에 위치한 야라 밸리 그래머 스쿨은 최근 여학생들을 등급으로 분류한 남학생 2명을 퇴학 조치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이 편지에서 교장은 학생들이 인터넷 상에서 모욕적인 게시물의 표적이 되고 상처를 입었다며 모든 프로그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이전에도 여학생들을 등급화한 등급표가 SNS에 퍼지며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다. 등급 중에는 ‘강간 불가’도 포함되어 있어 학교 측에서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주총리는 “수치스럽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사고가 농담으로 치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고교는 학비로 연간 3만 달러를 내는 사립 학교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년은 호주에서는 11학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