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브리즈번 올림픽, 부동산 시장 열기 가속화

브리즈번 올림픽이 8년이나 남았지만, 이미 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PRD 리서치에 따르면, 해밀턴, 사우스 브리즈번, 입스위치와 같은 올림픽 개최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33년까지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올림픽 개최 도시들의 데이터를 보면, 주요 이벤트 이후 1년 동안 가격이 평균 14% 상승했다. 올림픽은 대규모 개발,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및 주택 수요를 촉진시키는 활동의 중심에 있다. 예를 들어, 시드니에서는 1993년 올림픽 개최 발표 이후 2000년까지 주택 가격이 약 60% 상승했다. 브리즈번의 올림픽 전 성장도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5월 PropTrack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은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이로 인해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멜버른을 제치고 두 번째로 비싼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올림픽으로 기인되는 근본적인 요소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브리즈번의 부동산 성장은 2021년 7월 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되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팬데믹 해인 2020년에도 주택 가격은 4.7% 상승해 중간 가격이 738,000달러로 당시까지 브리즈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림픽 발표 이전에 계획된 63억 달러 규모의 크로스 리버 레일, 17억 달러의 브리즈번 메트로 프로젝트, 50억 달러의 브리즈번 공항 업그레이드와 같은 일자리 창출 인프라 개발로 인해 촉진되었다. 또한, 팬데믹 이후 남부 주에서 이주한 인구 증가도 주택 수요에 기여했다.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브리즈번의 주거 가치가 멜버른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올림픽이 더해지면서 브리즈번의 부동산 전망이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올림픽 열풍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그 이익이 지속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시드니는 올림픽 이후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지만, 올림픽 이후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5%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브리즈번과 멜버른은 각각 60%, 43% 가 동기간에 상승했다. 시드니의 가격은 결국 회복되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개최되었던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는 노후화된 인프라와 국가 부채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있지만 올림픽 특수로 인한 부동산에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들을 따져 보아야 한다.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직간접적으로 인프라 자체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선수촌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와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좋은 입지와 인프라가 향후에도 보장될 위치인지 등을 고려하여 해당 인프라 인근지역에 투자를 하는 것이 한가지 예시가 될 수 있다. 시드니 서부의 뉴잉턴 마을은 성공적인 모델로 볼 수 있다. 이곳은 1,500개 이상의 주거지를 제공하도록 재구성되었고, 훌륭한 교통, 편의 시설, 녹지 공간을 갖추었다. 건설 이후 가격은 약 250% 상승했다.

개발 지역의 신규 건설 유닛은 기존 지역의 오래된 주택보다 희소 가치가 낮다. 따라서 게임 인프라의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존 부동산이 더 나은 투자 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심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철도 노선이나 고속도로는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파리, 도쿄, 시드니는 이미 글로벌 도시로 인식되고 있었지만, 브리즈번은 일반적으로 2차 도시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인구 증가, 산업 확장, 인프라 투자 및 아시아와의 전략적 근접성 덕분에 브리즈번은 몇 년 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은 이를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도시의 부동산 시장을 크게 활성화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