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 소유자들이 수년간의 모기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아직 몇 달 더 걸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더 큰 고통이 예상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호주는 호주 중앙은행(RBA)이 2025년 2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커먼웰스 은행을 비롯한 다른 예측 기관들이 전망하는 2024년 말 금리 인하 시점보다 훨씬 늦은 시기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호주의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인 숀 랭케이크(Sean Langcake)는 RBA의 매파적 발언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는 2025년 2분기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랭케이크는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상반된 흐름이 금리 인하 지연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인플레이션 환경이 금리 인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 시장은 활동의 현저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RBA의 매우 신중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재정 정책의 완화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가계에 도움이 되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24년 말까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RBA의 목표 범위인 2-3%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 요금 보조금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주요 동력이 되는 만큼, RBA는 헤드라인 수치를 크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랭케이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