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 시장은 지역에 따라 상이한 양상을 보이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CoreLogic의 일간 주거 가치 지수에 따르면, 10월 5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평균 0.3% 상승했다. 그러나 주요 시장 간 변동 폭은 컸다. 시드니는 10월에 0.1% 하락했고, 멜버른은 0.2% 하락한 반면, 브리즈번은 0.6%, 애들레이드는 1.1%, 퍼스는 1.4%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분기 실적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시드니는 0.2%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고 멜버른은 0.7% 하락했지만, 브리즈번(2.3%), 애들레이드(3.7%), 퍼스(4.5%)는 확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첫 10개월 동안 5대 도시 평균 주택 가치는 5.4% 상승했으며, 이는 브리즈번(10.7%), 애들레이드(12.1%), 퍼스(19.2%)의 강한 성장 덕분이었다.
반면 시드니(3.4%)와 멜버른(-1.7%)은 평균을 끌어내렸다. 2023년 1월 최저점 이후 5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치는 16.5% 상승했다. 멜버른을 제외한 모든 시장은 강한 반등을 기록했지만, 시드니의 반등은 사실상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의 월간 가치 상승률은 2023년 2월 반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하기 전까지 주택 가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