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브리즈번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강력한 아파트 시장 덕분에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도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꾸준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인구 및 고용 증가 등 경제적 요인이 뒷받침하고 있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10월 브리즈번의 중간 주택 가격은 0.7% 상승하며 분기 상승률은 2.4%, 연간 상승률은 13.0%를 기록했다. 이는 시드니와 멜버른과 같은 대도시가 미미한 증가세나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브리즈번의 주택 가격은 지난 30년간 454.8% 상승했으며, 이 중 약 98%가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성장이다.
퀸즐랜드의 인구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고용도 4.6% 증가해 꾸준한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유입과 고용 증가로 인해 특히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으며, 이는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퀸즐랜드의 주택 금융 약정 중 40.5%는 투자자, 27.5%는 첫 주택 구매자가 차지하고 있다.
브리즈번의 아파트 시장은 주택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아파트 가격은 1.0% 상승하며, 분기 기준으로는 3.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8.8%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브리즈번의 아파트 중위 가격은 현재 669,254 호주 달러로, 4.5%의 임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리즈번의 주택 및 아파트 임대 시장도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공실률이 1.1%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임대료 상승세는 둔화되어, 주택 임대료는 연간 4.4% 증가로 9월의 5.4%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3개월 동안 0.3% 하락했다.
10월 브리즈번의 신규 매물은 전월 대비 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물은 4.2% 줄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연간 주택 착공 건수는 10년 평균 대비 18.2% 감소해 신규 주택 공급의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공급 제한과 수요 증가는 브리즈번 시장의 안정성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브리즈번 경매 낙찰률은 60.1%를 기록했고, 경매당 평균 2.7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 중 68.3%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경매 참여자가 다소 감소한 것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높은 낙찰률을 유지하며 시장의 활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브리즈번의 주택 및 아파트 시장은 제한된 공급, 강력한 수요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5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브리즈번의 부동산 시장은 장기적인 투자자와 주택 구매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