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주택 가격 급등과 건설 생산성 저하로 인한 주택 시장 위기 심화

호주의 주택 시장이 급등하는 가격과 낮아지는 건설 생산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호주경영협의회(BCA)의 보고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건설 부문의 생산성은 12% 감소한 반면, 다른 산업들은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호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2024년 데모그래피아 국제 주택 부담 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등 호주 주요 도시들이 세계에서 가장 주택 가격이 높은 도시들로 꼽히고 있다. 시드니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주택 가격이 높은 도시이며, 멜버른은 7위, 애들레이드는 9위, 브리즈번은 15위에 랭크되었다.

BCA는 국가적인 차원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협력하여 효율적인 토지 사용을 촉진하고 주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연방 정부의 공공 인프라 투자가 지역 개발과 주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퀸즐랜드는 특히 사회 경제적 특성과 장기화된 건설 기간, 노조 분쟁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독특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적 문제는 퀸즐랜드의 주택 부담 능력과 가용성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퀸즐랜드 당국은 인프라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계획 절차를 간소화하여 다양한 주택 옵션을 제공하도록 촉구받고 있다. Place Estate Agents의 최고 경매사인 피터 버긴은 BCA 보고서에 대해 “건설 과정 전반에 걸쳐 주 정부, 지방 의회, 도시 계획 담당자들이 협력해야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브리즈번 중심 업무 지구에 고층 건물이 더 많이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 거주하고 투자하고 싶어 한다. 퀸즐랜드는 고층 주택을 늘리지 않으면 늘어나는 이주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산업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노동자와 경영진 간의 협력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프트랙의 9월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중간 주택 가격은 현재 약 85만 5천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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