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전망 속에 2025년 호주의 주요 도시 중 일부는 주택 가격 상승을, 다른 일부는 하락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퀸즐랜드의 저렴한 지역 도시들은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이자 Propertyology 연구 책임자인 사이먼 프레슬리는 호주 인구 10만 명 이상의 25개 주요 도시 중 9곳에서만 두 자릿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해변 근처에 위치한 도시들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프레슬리는 특히 퀸즐랜드 북부에 위치한 타운즈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25~30%의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그는 “호주 북부 최대 도시인 타운즈빌이 2025년 전국 주택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즈빌 남부의 중간 주택 가격은 53만 9,771달러로, 지난해 2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매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다. 20%의 초기 주택 대출금(10만 7,954달러)을 준비한 8만 3,000달러 연봉의 소득자가 구매 가능한 가격이다.
또한, 북부 퀸즐랜드의 맥케이는 12~16%의 성장이 예상되는 도시로 꼽혔다. 프레슬리는 “맥케이는 평균 이상의 임대 수익률로 전국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맥케이 남부의 중간 주택 가격은 46만 2,902달러로, 지난 1년 동안 16.5% 상승했음에도 7만 1,216달러의 연봉으로 구매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퀸즐랜드 북부의 또 다른 도시 케언즈는 7~11%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케언즈는 해군 기지와 건강·건설 분야 일자리를 보유한 열대 도시로, 8천만 달러 규모의 공항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프레슬리는 해안 도시와 저렴한 주택 시장의 강세가 2025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퀸즐랜드 북부 지역이 호주의 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