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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주택가격, 현 추세 지속 시 시드니 추월 가능성 제기

브리즈번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호주에서 가장 주택 구매 비용이 높은 도시로 시드니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퀸즐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Queensland)의 안토니아 머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브리즈번의 연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현재 수준인 9.7%를 유지하고, 시드니가 1.1%를 지속할 경우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브리즈번과 시드니의 주택 중위 가격은 각각 89만4,000호주달러와 119만호주달러 수준이다. 머코렐라 CEO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9년에는 브리즈번이 약 130만호주달러, 시드니는 약 124만호주달러로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리즈번은 최근 멜버른을 제치고 호주에서 두 번째로 비싼 도시로 올라섰으며,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림픽 유치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구 성장 전망이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리즈번의 성장세는 코로나19 이후와 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 더욱 두드러졌으며,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도심과 주변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5년간 시드니의 주택 중위 가격이 88% 상승한 전례가 있지만, 머코렐라 CEO는 모든 올림픽 개최 도시가 동일한 성과를 보인 것은 아니라며 단정적인 비교는 경계했다.

그는 현재 주택난 속에서 접근성과 주거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올림픽 관련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퀸즐랜드 내 충분한 주택 공급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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