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최근까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CoreLogic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주거용 부동산 중간 가격은 월간 기준 0.2% 상승하며 1월(0.3%)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분기별 상승률은 0.9%, 연간 상승률은 9.7%로, 여전히 시드니(+1.1%)와 멜버른(-3.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애들레이드(+11.9%)와 퍼스(+14.3%)가 더 강한 연간 상승률을 보이며, 브리즈번을 앞지르고 있다. 최근 데이터는 브리즈번 외의 주요 도시들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월간 성장률 측면에서는 브리즈번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리즈번 시장에서는 유닛(아파트)이 단독주택을 지속적으로 앞서는 양상이 뚜렷하다. 2025년 2월 기준 브리즈번 유닛의 중간 가격은 0.7% 상승했고, 분기 기준 2%, 연간 1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동안 월간 변화 없이 보합세를 보였고, 분기 상승률은 0.7%, 연간 상승률은 8.6%에 그쳤다.
가격대별로는 저가 주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브리즈번 하위 25% 가격대는 분기 기준 2.2% 상승했으나, 상위 25%는 0.4%에 그쳤다. 특히 Ipswich 지역은 12개월 동안 14.24%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Hendra(-3.5%), Robertson(-3%), Wooloowin(-3.7%), Wilston(-4.4%)는 분기 기준 하락세를 보인 반면, MacGregor(+3.6%), West End(+6.1%), Eagleby(+3.1%)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닛 시장에서는 Ashgrove(+3.1%), Brisbane City(+3.3%), Kangaroo Point(+3.9%)가 성장세를 보인 반면, Taringa(-2.5%), Sherwood(-2.5%), Enoggera(-1.6%)는 하락했다.
브리즈번의 주거용 부동산 중간 가격은 2월 기준 89만 4,425달러이며, 단독주택은 97만 7,381달러, 유닛은 69만 650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신규 매물은 1월 대비 크게 증가해 시장 유입자가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임대 시장은 더욱 긴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공실률은 0.8%로 1월의 1.2%에서 하락했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단독주택이 2.8%, 유닛은 3.3%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임대료 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유닛 임대료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2032 브리즈번 올림픽과 관련된 인프라 개발이 지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며,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월 이자율 인하로 인해 시장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클론 Alfred의 단기적 영향이 해소되면 구매 수요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브리즈번의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 내내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