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석탄가격 폭등

러시아 우크라이나침공으로 석탄 고공행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석탄가격 폭등

호주 석탄업계 단기 수익 기회 – 재생에너지 전환 빨리질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부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고려하면서 발전용 연로탄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NSW 뉴카슬항에서 선적된 석탄 스팟가격*은 지난 주 말 톤당 미화 418달러(호주화 $564)로 급등해, 톤당 미화 269달러($362)라는 새 기록을 세운지 4달도 되지 않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가격은 석탄가격이 톤당 미화 50달러($67) 미만으로 급락했던 2020년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팻 프로핏츠 자원전문가 데이빗 레녹스는 “톤당 400달러는 석탄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말 그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석탄가격 고공행진은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로 “지난 3-4개월간 석탄가격이 큰 강세를 보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는 2020년 기준 석탄 생산 세계 6위 국가로 유럽 발전용 연료탄 수출의 7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금지령은 호주를 포함해 다른 대규모 수출국가로부터 수요를 증대시키게 된다.우드 맥켄지 석탄전문가 로리 시밍튼은 현재 가격이 발전용 연료탄 전세계 공급이 매우 빠듯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러시아 수출이 ‘현재 시장에서 그냥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석탄 구매자들은 구입처를 다양화하겠지만 나머지 많은 구매자들이 어쩔 수 없이 러시아 석탄을 계속 수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시밍튼은 “호주나 남아프리카, 콜롬비아 석탄에 대한 추가 수요가 근소하더라도, 시장에 이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 증가 수요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상당한 기간 고가를 지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석탄계에 기회? 석탄 계약에 가격조정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대부분 석탄이 장기계약으로 매매되기 때문에, 톤당 미화 400달러에 팔리는 호주 석탄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다.레녹스는 대부분 호주 석탄생산자가 최근 수요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미 계약을 모두 체결했을 것이라며 호주에서 이미 생산역량이 확대되어 있어, 수출 증가 역랑이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물론 스팟 화물을 보낼 수 있다면 기록적 고가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석탄산업 장기 전망 부진 – 재생에너지 전환 오히려 재촉할 것

높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석탄 수출업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장기적 상황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전세계적 석탄공급 부족은 금융시장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부분적으로 석탄생산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야기됐다. 시밍튼은 최근 고가행진도 이러한 추세를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보았다.레녹스는 오히려 석탄가 고공행진이 석탄 화력발전 비용을 상당히 증가시켜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재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상전벽해 같은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석탄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이러한 (재생에너지로) 전환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제재 여파로 석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광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구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석탄 등의 대외 수출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3월 1주차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배럴당 26.3% 오르면서 상승압력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20년 기준 세계 5위 원유 수출국이다. 우라늄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생산 차질 우려로 톤당 50.75달러로 전주 대비 12.9%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우라늄 수출 4위(2.6%), 러시아는 12위 국가이다.철광석은 중국의 제조업 PMI 경기지수 개선과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상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톤당 미화 138.05달러를 기록했던 철광석 가격이 톤당 미화 145.14달러로 전주대비 6.0% 상승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퇴출 등 서방의 경제제재 단행으로 비철금속부분에도 상방압력으로 작용해 구리,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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