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다. 집값이 오르면서 렌트비도 함께 상승했고 도시마다 공실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주택난 악화로 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호주 전체 렌트 공실률은 1%에 불과 했다. 주인들은 렌트를 하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그 결과 렌트비도 작년에 비하여 눈에 띄게 높아졌다.
렌트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렌트비를 1년치를 먼저 내는 등 주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렌트 하우스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메인 경제학자인 니콜라포월은 해외 입국자들이 늘어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광고 보다 높은 가격의 렌트비를 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가장 렌트 공실률이 높은 곳은 멜번으로 1.8%를 기록 하고 있는 반면 렌트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에들레이드로 0.2%를 기록 중이다. 빈집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브리즈번도 0.7%의 공실률로 작년 1.3%비하여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렌트를 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방 갯수를 줄이거나 카팍을 포기하는 등 처음 구하려는 집보다 좋지 않은 조건을 수용하는 비율도 크게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주택난 해결에 마땅한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로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렌트 할 사람들에게 오히려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노력 하고 있지만 이렇게 될 경우 브리즈번에서는 $600,000 까지 밖에는 집을 구매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시티와 먼 지역에 하우스를 구매하거나 시티 인근 아파트를 구매할 수 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