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중고차가 새차보다 더 비싸, 특히 테슬라…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많게는 새차보다 중고차가 40%까지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블룸버그는 1500km 이하의 테슬라 모델 3가 13만불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새차 가격인 9만1600달러 보다 중고차가 무려 4만불 가량 비싼것이다.


왜 이런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호주에서 테슬라를 주문하면 차량 인도까지 약 6-9개월이 걸리고 있다. 비싸지는 유류세와 테슬라의 인기를 더해 중고차 가격이 40% 넘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새 차를 주문하면 평균적으로 내년 2월 경 새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괘, 기름값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하지만 호주에서 더욱 극명하게 가격이 벌어지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보다 전기차 판매가 2배나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차량에 1.8%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전세계 평균인 13%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호주는 사실 전기차 판매에 불모지였다. 호주에서는 판매가 저조하다 보니 새 전기차 출시를 미루거나 마케팅도 소극적인 나라로 치부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호주 소비자들의 성향이 변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마켓 쉐어 전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전기차 판매 업체인 굿카컴퍼니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지 오래라며 일부 모델은 2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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