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메이니아주 해변에서 고립된 향고래 14마리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지난 19일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고래 사체를 발견한 킹섬 주민들이 당국에 보고하며 알려졌다.
야생동물 학자와 수의사가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정확한 결과는 시일이 다소 걸릴 예정이다. 호주에서 고래가 좌초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타즈매니아에서 이런 사고들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봉착해 있는 향고래는 최대 18m까지 자라고 무게도 45톤까지 클 수 있다.
고래 전문가인 피로타 박사는 향고래는 일반적으로는 연안이 아닌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데 대부분의 고래 좌초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타즈메이니아주에서는 2020년 9월 서부 매쿠아리 헤드 지역을 중심으로 호주 최악의 고래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거두고래 380마리 이상이 집단으로 폐사했지만 그때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다만 타즈메이니아주 인근에서 다양한 해류가 육지와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이 한가지 가설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