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울월스 그룹의 자회사인 ‘마이딜’의 고객관리 시스템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 주소, 생년월일 등의 중요한 개인 정보가 노출되었다. 마이딜 측은 개인정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이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결제 내역과 운전면허증, 비밀번호 등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히며120만명의 경우 이메일만 노출되었다고 말했다.
마이딜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고객의 추가 피해가 있을경우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내 최대 유통 그룹인 울워스는 지난달 마이딜을 약 2억달러에 인수했으며, 현재 마이딜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얼마전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이동통신사인 옵터스 역시 고객 98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면서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관리에 한층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달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옵터스는 지난달 22일 해킹으로 고객 98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노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를 비롯해 여권 및 운전면허증 세부사항 등이 포함돼 있었다.
호주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때 기업이 내야 하는 과징금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