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과 범죄조직 연계 등의 혐의를 받는 더 스타 카지노 그룹이 호주 당국으로부터 1억 호주달러의 벌금은 선고받았다. 지난 17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카지노 감독 기구인 NSW주 독립 카지노 위원회NICC의 필립 크로포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규정 위반과 시정 조치 불응 등의 이유로 스타 카지노에 1억 호주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징금은 역대 최대 규모다.
크로포드 NICC 위원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중징계가 결정됐다며 호주 전역의 카지노 운영업체들에 준법정신의 중요성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카지노가 중징계를 받은 것은 각종 돈세탁을 제공하고, 범죄 조직과 연계된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NICC는 보고서를 통해 더 스타 카지노는 중국의 유니온 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에겐 명세서에 카지노가 아닌 다른 비즈니스 이름으로 위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도왔다. NICC는 이런 방법 외에도 여러 방법을 통해 훨씬 더 큰 돈이 불법적으로 돈세탁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 모나시대학의 찰스 리빙스턴 교수는 1억 호주달러 과징금은 적은돈은 아니지만 카지노 업계에서는 솜방망이 처벌 수준이라며 도대체 면허가 취소되려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러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NICC 역시 보고서에서는 운영사인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카지노 면허를 보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 직장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만명 이상이고 더 스타 카지노의 사장교체를 통한 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90일간 관리 감독을 받는 조건으로 징계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경영진이 회사의 개혁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서 90일간 확인해 나가면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