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호주 동부 지역은 계속되는 폭우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시드니 지역은 그나마 비가 잦아 드는 상황이지만 멜번은 계속되는 비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해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전역에 걸쳐 수천채의 집과 농장이 침수됐다. 올해 이미 4번째로 발생한 홍수 위기가 3주째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이미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역 경제도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는 약 200회 이상의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처럼 짧은 시간에 수많은 홍수경보가 내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 1-2일 만에 최대 200mm의 비가 쏟아 부었다 그쳤다를 반복 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매우 커지고 있다. 마크 존슨 모리 시장은 피해가 끔찍하고 광범위하다면서 농부들의 노력이 깃든 농작물 이지만 그들이 올해는 하나도 얻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지속되는 폭우로 호주에서 가장 긴 강인 ‘머레이강’의 수위는 지난 주말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우에 대한 피해는 폭우 피해를 입지 않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크게 오른 물가가 한층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농산물 중심으로 오를 물가에 대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