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타롱가 동물원에서 사자 5마리가 울타리를 탈출하여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모든 사자들이 다시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서 위험한 상황을 면했다.
지난 수요일 오전 6시 30분경 4마리의 대형 사자와 1마리의 어린 사자가 울타리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목격되면서 ‘코드원’ 비상 사태가 발령됐다.
비상 사태 발령 후 타롱가 동물원 직원들은 동물원을 폐쇄시켰고 CCTV를 확인해 가며 직원들이 주변을 수색했다.
동물원 측은 엄격한 안전 규칙에 따라 안전하게 사자 무리를 수색했고 다친 사람이나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사자들은 울타리 안으로 다시 들어가 면밀히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언론들은 해당 뉴스가 나오자 마자 인근 주민들은 사자가 동물원 밖으로 나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고 전하며 다만 동물원에서 사자들이 탈출 후 7:10분 경부터 경찰까지 투입되었고 9경에는 모든 사자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면서 빠르게 상황이 종결되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이에 대해 타롱가 동물원의 엄격한 보안 대책은 앞으로도 시민들을 안전하게 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경위를 파악하여 더욱 안심하고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원 안에서 오전 식사를 하려던 한 시민은 사자를 울타리 밖에서 본 동물원 직원이 갑자기 코드원 발동을 외치면서 위급상황을 알리기 시작했다며 코드원이 발동 되자마자 샤워 시설 등 동물들이 오기 힘든 구역으로 도망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일반 시민이나 동물원 직원들은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고 수색을 했다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당일 학교 등에서 소풍을 오기로 했던 계획들은 모두 취소되었다.
호주 동물원에서는 1960년 경부터 지금까지 약 총 6~7건의 동물 탈출 사태가 발생했었다. 당시 호랑이, 오랑우탄, 코알라, 염소, 사자, 원숭이 등이 탈출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