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프랑스에 역전패 당하면서 월드컵 첫 경기를 아쉽게 패했다. 지난 2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진 올리비에 지루는 1골 1도움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와 가장 큰 활약을 하며 호주 사커루를 1-4로 격파했다.
프랑스는 또 2개 대회 연속으로 첫 경기에서 사커루즈를 만나 승리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프랑스는 대회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연달아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부르는듯했다. 대회를 앞두고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다. 심지어 ‘발롱도르’를 받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프랑스는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4-2-3-1전술을 들고나왔다.
이에 호주는 미철 듀크를 필두로 왼쪽의 크레이그 굿윈과 오른쪽의 매슈 레키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4-3-3 전술로 대응했다.
전반 9분 만에 호주가 레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굿윈의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탔고 프랑스는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레키를 막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일찍 교체 카드 1장을 소비하는 악재도 함께 맞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된 그의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띄워준 대각선 크로스를 아드리앵 라비오가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프랑스는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이뤘다. 프랑스의 3번째 골은 음바페가 넣었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지루가 후반 26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음바페도 1골 1도움을 완성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랐다.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호주, 선제골 넣었지만 대 역전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