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면서 호주 곳곳에서 광란의 파티가 벌어졌다. 하지만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에게 지면서 아쉽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2006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하면서 더 높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아르헨트나, 특히 메시에게 전반 35분골을 헌납하면서 조금씩 경기가 기울어졌다. 이후에도 메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호주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후반 43분과 45분 팀동료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메시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찬스들이었다.
호주는 결국 메시를 막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매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혔고 초반 호주의 극심한 압박을 이겨 내면서 자신의 프로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호주는 간간히 역습을 하면서도 후방 빌드업을 통해 템포를 낮추는 등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흐름을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2:0 으로 밀리던 경기 후반 32분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처음 열었고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36분 아지즈 베히치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치면서 2:1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호주는 16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 냈지만 이번 경기가 끝난 뒤 몇몇 선수들이 상대팀인 메시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 사진을 찍은 호주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와 함께 경기를 뛴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호주 팬들은 유니폼을 교환하거나 악수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상대팀 선수단에게 기념 사진까지 요청한 것은 과한 처사라는 반응과 메시와 같은 전설을 볼 기회가 호주 선수단에게 많지 않기 때문에 축구선수라면 당연히 사진을 찍고 싶어할 것이라는 여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