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호주 전역에 극심한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염은 호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점점 남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3월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주 호주 북부 전역에서 최고 기온이 예년 평균 기온에 비해 4~8도 정도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집에서 더위를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쇼핑 센터와 같은 장소를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노약자들은 집에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여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커튼과 블라인드 등을 이용해서 아침부터 들어오는 열기를 차단하고 점심때는 대중 시설 중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알려진 서부 Pilbara는 다음주 월요일 경 45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1999년 이후 12월에 기록되는 가장 더운 하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브리즈번은 화요일 경 부터 35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선선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1주일 사이에 극명한 날씨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리즈번은 기온이 치솟은 이후 금요일과 토요일을 기점으로 24~2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퀸즐랜드에서는 Mount Isa 가 금요일 44도까지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여름, 특히 1~3월은 예년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마도 더욱 강력해 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