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실종 사건 조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 2명이 매복 공격을 받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범인들과 총격전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시민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용의자 3명도 현장에서 경찰의 대응사격에 사망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출신의 남성이 지난 10월 가족과 연락이 끊긴 후 퀸즐랜드 위암빌라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와 경찰관 4명이 출동을 했다. 경찰관이 한 건물로 들어서면서 총격이 시작되었고 위암빌라 내 건물에 매복해 있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경찰관 중 레이첼 맥그로우와 매튜 아놀드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즉사하고 말았다. 또, 인근에 있던 지역 주민 1명도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공중 지원을 포함한 추가 경찰 인력이 현장으로 급파되어 대응 사격에 나섰고 용의자 3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경찰관들과 함께 있었던 나머지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퀸즐랜드의 위암빌라 지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퀸즐랜드 경찰 당국은 30세도 되지 않은 경찰관 2명이 비참히 살해 된것에 대해 비극적이며 충격적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특정인을 겨냥해 계획적으로 가해졌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위암빌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경찰관이 목숨을 잃은것에 대해 너무 가슴 아픈 날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퀸즐랜드 경찰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실종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등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