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루’(Deliveroo)가 호주에서 떠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로 손꼽히는 곳이다.
호주에서 꾸준한 성장을 해온 딜리버루는 지난달 16일 호주시장에서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호주시장은 글로벌 음식 배달기업들이 이미 4곳이나 진출해 있었다. 딜리버루에 따르면 자사의 총 매출가치에서 호주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불과했던데다 영업이익률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철수 이유를 밝혔다. 또, 대대적인 투자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호주시장에서 지속가능하면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호주시장에 진출한 후 7년 만에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딜리버루는 영국에 집중을 하면서 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현재 배달업계가 배달원 부족, 단기 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규제강화, 연료비의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수요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즈니스가 커 갈 수 있는 기반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배달 앱을 이용한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잡기 위한 배달앱 간의 마케팅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