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생산업체에 관심을 가진 중국 기업이 호주 리튬 광산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11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파이오니어 둠 리튬 광산과 금광 두 곳을 소유한 호주 이센셜 메탈스를 6억3200만위안에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톈치는 중국 내 최대 리튬 채굴 기업이며 호주 최대 그린 부시 리튬 광산과 칠레 염호 리튬 채굴기업 지분 상당량을 보유 중인 기업이다. 파이어니어 둠 광산에는 1120만t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호주와 칠레에 이어 세계 3위 리튬 생산국이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리튬 수요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달 이후 중국은 2년여 중단해온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를 결정하면서 악화 일로였던 중국과 호주 관계는 회복 기류다. 호주 규제 당국의 결정이 이번 거래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호주와 중국과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와 증권거래소 호주 지방 법원 등의 승인이 필요하다. 호주 언론 파이낸셜 리뷰는 리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거래는 중대한 사건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