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 ‘중·호주의 다국적세탁’ 연루

호주는 중국과 호주의 다국적 자금세탁 조직을 파악하고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압수했다. 이는 호주 자금 세탁 범죄 중 가장 큰 금액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주 연방경찰은 지난 2일 시드니에서 자금세탁 조직원 9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아시아·카리브해·스위스·미국·아랍에미리트를 포괄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약 100억 달러 규모(한화 약 8주 6180억)원을 빼 돌렸다.
스콧 스콜필드 호주 연방경찰 차관은 시드니에 기반을 둔 이 조직은 마치 지하은행처럼 전 세계에 지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압류된 자산은 암호화폐, 명품시계 보석, 시드니 상가, 부동산 20여 채 등이며 이 중 2채는 시드니 동부 외곽의 총 190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부동산이다. 또, 시드니 제2공항 인근에 4700만 달러 상당의 땅도 압류 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다국적 마약 밀매 조직을 돕고 중국의 규제를 피하려는 부유층 자금을 빼돌리는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돈세탁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체포자 중에는 호주 멜라트은행 중간 직원 첸 장을 비롯해 회계사 1명과 변호사 1명도 포함돼 있었다.
심각한 것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 이외에도 현재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러 대형 돈세탁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호주 금융체제와 비자제도의 허점이 들어났다고 일각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한 고위 두목은 호주의 주요 투자자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지명 수배자였지만 호주 시민권을 무난히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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