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차 판매 중 전기차 판매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 장관이 국가전기차전략을 발표하며 조만간 연료효율성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호주인들의 전기차 사용이 유럽 나라권처럼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호주는 화석 연료 차량에 여전히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자동차는 호주 전체 탄소 배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당은 이해 당사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연료효율성기준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호주에 더 많은 전기차가 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호주와 러시아는 선진국 가운데 연비규제를 시행하지 않는 유일한 두 나라다.
만약 연료효율성기준이 시행되면 배기가스를 덜 배출하거나 아예 배출하지 않는 차량의 수입을 더욱 장려하게 된다. 그러면 국민들이 수천 달러는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웬 장관은 호주인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뿐더러 비용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연히 많은 전기 차량들이 더 비싼 것은 맞다며 이는 정책 부재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에너지 기구 회원국 전체에서 전기 자동차는 2021년 판매된 모든 신차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는 두배로 늘어났다. 세계에서 가장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곳은 노르웨이로 2021년 이 나라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 자동차 비중은 무려 86%에 달했으며 아이슬란드72%, 스웨덴43%, 덴마크35%, 핀란드32%등이 뒤를 이었다.
2.8를 기록한 호주는 4.2%의 미국과 5.5%의 캐나다에 뒤졌지만 1%의 일본과 0.4%의 인도보다는 앞섰다.
전문가들은 호주가 유럽의 전기 자동차 선진국처럼 빠른 속도로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려면 기반 시설 중 가장 중요한 급속 충전소가 많이 만들어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