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은 호주 전기료, 재생 에너지 비중 늘어나..

호주의 에너지 시스템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21년 재생 에너지 비중은 32.5%를 기록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20년 4.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재생 에너지 변화는 2022년의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생 에너지 강화 정책과 태양광, 풍력 등의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호주는 특히 화석 연료에 의존한 에너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 중 하나였는데 기록적인 재생에너지 비율 증가로 세계적인 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
올해에는 3개월 동안 재생 에너지 생산량에 있어서만큼은 최고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의 배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는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요금을 낮추고, 유해한 탄소 오염를줄이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가스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석탄 화력 발전도 올해는 감소하면서 석탄 및 가스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호주 최대 규모의 석탄 발전소인 에라링은 2025년 폐쇄를 결정하면서 기존 계획보다 7년을 앞당겼고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는 호주 열탄 광산 일부를 닫기로 했다. 또, 대규모 광산 중 하나인 나라브리와 와이옹 광산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나라브리 광산과 와이옹 광산은 고품질의 유연탄이 매장된 곳으로 이 지역이 매각되는 것은 의미가 있는 변화다.
하지만 이렇게 재생에너지로 가는 과정에서 높은 전기 요금은 여전히 호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주의 전기 요금이 세계 평균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가 되었으며 이는 국민들에게 높은 전기료 인상과 비용의 부담의 결과를 낳고 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약 117% 증가한 전기료는 2019년에 하락이후 2020년부터 상승하여 지금까지 상승세가 진행중이다. 재생 에너지 보급이 더욱 확대된다면 전기료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게 줄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당장 저렴한 화석연료 사용이 억제되면서 오른 전기료가 국민들에게 전과 되는 과정에 놓여 있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하여 43%까지 줄이고 2050년 탄소 중립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대부분의 석탄 발전소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와 비용증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을 줄어드는 만큼 빠른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이루어 져야 되는데 속도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전기료 인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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