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 전기세 또, 오른다.. 물가와 전쟁 지속..

7월 1일부터 호주에서는 전기 요금이 최대 25% 더 오르게 된다.

이미 많이 오른 전기세 부담은 앞으로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에너지감독청(AER)은 전기요금의 기준을 설정하는 기본 시장 제공 가격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약 20~25%가량 전기세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예상됐던 20∼22%보다 높지만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35∼50% 인상폭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기요금도 오르게 됐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그나마 가격 상한제와 같은 정책 때문에 2배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요금 급등으로 이어지게 되자 호주는 지난해 12월 석탄과 천연가스 도매가격에 상한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호주 전력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석탄 화력 발전소가 노후화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벌어진 것도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이다.

호주는 204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한다며 오래된 발전소를 폐쇄했고 신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늦어지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호주인들은 임대료 급등과 금리 인상 그리고 물가상승 등으로 이미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전기세마저 오르면서 한 해 약 $400~$500을 더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당을 중심으로 원전을 도입해야 된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재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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