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브리즈번, 호주에서 거래량 가장 적은 도시 중 하나,하지만 ..

브리즈번이 5개의 테리토리 중 4번째로 부동산 거래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브리즈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동산 판매량이 매우 적은데 지난 8년동안 가장 적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을 만큼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 시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판매자가 적어서 판매량도 적을 뿐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 것이다.

판매자들은 향후 집값이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최근 들어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해 집값이 일부 조정 받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때까지 판매를 미루고자 하는 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드니와 멜번은 매우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에서는 집값이 비싼 데도 불구하고 그만한 금액을 보유한 현금 구매자들도 많기 때문에 판매자들도 오르는 집값의 이득을 챙기면서 판매를 할 수 있는 확률이 크다. 하지만 브리즈번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자율의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시드니와 멜번에서 더 많은 부동산 거래가 일어나고 브리즈번은 거래가 적은 이유다.

브리즈번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지난 집값 고점을 넘어서서 판매자들이 확실히 매매할 수 있는 자신감이 형성되거나, 혹은 금리가 낮아져서 구매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져야 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고점 대비 집값이 하락한 상황이라 집을 판매하기 싫어하는 구매자, 그리고 집값은 다소 많이 올랐지만 렌트를 구하기도 어렵고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수요는 늘어난 상황이다. 하지만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집값을 넉넉히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거래량 상승이 집값 상승, 거래량 하락은 집값 하락이라는 공식이 브리즈번에서 깨지고 있으며 한동안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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