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의 임대시장, 악화일로의 길로…  렌트비 안정세 조짐 보이질 않아

호주의 임대 주택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스텔 방에 있는 작은 침대 하나를 임대로 내놓아 주당 무려 350달러를 요구하는 ‘쉐어하우스’ 매물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임대 위기가 악화되면서 비슷한 이런 상황은 흔한 광경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9월까지의 CoreLogic 분기별 임대료 집계에 따르면 시드니의 가격은 전년 대비 10.6% 상승, 멜버른은 12% 상승, 브리즈번은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의 주택 임대료 중간값은 주당 720달러, 멜버른은 주당 553달러, 브리즈번은 주당 614달러에 이른다. 

임대료는 전국적으로 지난 38개월 동안 매달 상승하고 있으며, 임대 가용률 (모든 임대 주택 중 현재 임대 가능한 주택 비율)은 수도권 전체에서 1.1%로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 사이트 flatmates.com.au에서 확인된 ‘쉐어하우스’ 는 절박한 호주인들은 제한된 선택과 높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CoreLogic 경제학자 Katylin Ezzy에 따르면 순 이민이 계속 늘어나고 더 많은 이주민의 유입으로 인해 임대 가용률이 새로운 기록적 최저치로 떨어진 결과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PropTrack의 경제학자 Eleanor Creagh는 “현재의 렌트 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지난 1년 동안 조건이 크게 악화되고 브리즈번, 아들레이드 및 퍼스에서 여전히 1% 이하의 낮은 임대 주택 가용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저렴한 임대 주택의 심각한 부족”현상이 현재 호주의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임대 주택은 주당 임금, JobSeeker 또는 싱글의 기본 연금이나 최저 임금의 30% 이하인 주당 임대료로 광고 된 임대 주택을 뜻한다고 Ms Creagh는 설명했다.  

시드니에서는 임금 대비 저렴한 매물의 비율이 0.4%뿐이며, 멜버른에서는 0.6%, 브리즈번에서는 0.9%에 불과한 상황이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