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의 인종 차별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한국인 남성에 대한 인종 차별적 폭행 사건은 이러한 문제의 한 예시이다. 이 사건에서 한국인 남성은 백인 3명으로부터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
시드니에 거주하던 20대 한국인 남성은 지난해 12월 새벽 시드니 한 경찰서 앞에서 발생했다. 같은 해 5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호주에 입국한 뒤 여행과 일을 겸하고 있던 A씨는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 사건 당일 먼저 백인 남성 2명이 A씨에게 접근했고 다짜고짜 욕을 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A씨를 태국인으로 여긴 이들은 “타일랜드” “스몰 아이즈”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인종차별을 멈추라며 하자 이들은 곧바로 폭행을 시작했다. 이때 반대편 길 건너에 있던 또 다른 백인 1명도 집단 폭행에 가세했다. 한국인 A씨는 거의 죽일 기세로 발을 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의 폭행으로 A씨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응급실로 옮겨져 긴급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사건은 호주 사회에서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도전과 함께,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인종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사회적 대화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개인들의 인식과 인식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이 요구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야 비로소 인종 차별과 편견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