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 경찰, 중국 퍼레이드 의상 파손 혐의 관광객 2명을 수배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벤디고의 금룡박물관에 전시된 중국 퍼레이드 의상이 훼손된 사건으로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남녀 한 쌍이 10만호주달러(약 9000만원) 상당의 예술품과 역사물을 파손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액체를 사용해 여러 조각상과 그림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두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훼손된 유물 가운데는 퍼레이드에 사용된 ‘룽’(Loong, 용)의 의상도 포함되었다. 금룡박물관은 해당 의상이 현재 룽 퍼레이드에서 사용된 가장 오래된 의상이라고 밝혔다. 벤디고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영향으로 현재까지도 벤디고에는 매년 부활절마다 대형 드래곤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금룡박물관은 1991년에 개관된 시설로 호주의 중국 유산을 기록하고 해석, 보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지만, 인종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호주 박물관에서는 종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데 2002년에 발생한 시드니의 토레스 해협 박물관에서의 사건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조명 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장소 중 하나였다. 그 해 6월, 박물관에서 유래 민속 예술품 및 다양한 역사적 유물이 강도들에 의해 절도되었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으며, 유물들의 가치는 수백만 달러에 달했다. 해당 사건은 현장 조사 및 범죄 수사를 통해 해결되었으며, 피해 복구에도 성공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