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않으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큰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에 호주 경제에 124억 달러를 기여했으나, 현재 그 수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인 단기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대비 4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호주에서 중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수는 85%로 회복되었다. Qantas는 최근 시드니-상하이 노선을 수요 부족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Qantas International의 최고 경영자 캠 월러스는 “코로나 이후 호주와 중국 간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광 및 교통 포럼의 CEO 마기 오스몬드는 “중국은 팬데믹 이전에 우리의 가장 큰 국제 관광 시장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로 인한 관광 산업에 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중국 내 국내 관광이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호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은 여행당 평균 9336달러를 소비하며 총 124억 달러를 지출했다. 같은 해 뉴질랜드 관광객은 여행당 평균 2004달러를, 영국 관광객은 4999달러를, 미국 관광객은 5130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 수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회복이 더딘 이유로 정치적 및 무역 긴장, 높은 항공료, 그리고 중국 경제의 불안정을 꼽았다. “호주로의 여행(왕복 항공권과 숙박)이 중산층 중국인들에게 더 비싸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대학들이 완전 온라인 학위를 제공하면서 유학생들이 호주에 올 필요가 없어지면서,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도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시장에서 방문객 수가 계속해서 느리게 성장한다면, 관광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관광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광 산업이 향후 2~3년 내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특히 지역 및 소규모 관광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고통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관광 부문의 노동력은 실업에 직면하거나 다른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비슷한 사례로,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브워가는 올해 초 포도알이 목에 걸려 아들을 잃은 후 포도 포장지에 질식 위험 경고 문구를 표기할 것을 요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작은 크기의 음식을 제공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부모들과 안전 전문가들은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고 문구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