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주택 가격 상승률, 5% 이하로 둔화될 전망

주택 가격 상승률이 지난 12개월간의 급등세와는 달리 올해는 5%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력 하락과 높은 대출 금리가 강한 수요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 회계연도에 전국 주택 가격은 8% 상승했다. 인구 증가로 인한 강한 수요와 주택 공급 부족이 맞물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올랐다. 퍼스에서는 주택 가격이 23% 이상 상승했고,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에서도 각각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파이넨셜 리뷰의 분기별 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시장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레 킬로이(Maree Kilroy)는 “구매력이 새로운 한계에 도달하면서 성장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2024년 후반에는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킬로이 씨는 2025년 초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지속적인 주택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다시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킬로이 씨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3%에서 6% 사이의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구매력과 공급 부족, 급등하는 임대료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높은 임대료와 건설 비용은 국가 소비자 물가 지수(CPI)에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주택 시장을 중앙은행의 주시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AMP의 수석 경제학자인 셰인 올리버(Shane Oliver)는 올해 전국적으로 5%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공급 부족이 상승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지연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택 가격 하락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퍼스, 브리즈번, 애들레이드의 주택 가격이 저조한 공급, 긍정적인 모멘텀, 강한 주간 이주로 인해 9%에서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은 강한 매물 증가, 낮은 인구 증가율, 구매력 문제로 전망이 어둡다.

도메인의 수석 연구 및 경제학자인 니콜라 파웰(Nicola Powell)은 임대료 급등으로 인해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 결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웰 씨는 퍼스가 최대 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3%에서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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