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손가락을 절단한 호주 필드하키 국가대표 맷 도슨(30)이 화제다. 도슨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2주 전에 손가락 일부를 절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연습 경기 도중 하키 스틱에 맞아 오른손 약지가 심하게 다쳤다. 손가락 윗부분이 거의 완전히 잘려 나가면서 올림픽 꿈이 사라질 뻔했다. 그는 당시 의사가 손가락을 보고 “아직도 붙어 있는 게 행운”이라며 두 가지 선택을 제안했다고 회고했다. 첫 번째 선택은 손가락 재건 수술을 받고 4~6개월 동안 쉬는 것이었고, 두 번째 선택은 손가락을 절단해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었다.
도슨은 두 번째 선택을 택했다. 그는 “이 결정을 통해 파리올림픽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파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수술이 “삶에 대한 최고 희망”을 준 수술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슨은 “여전히 가능한 한 많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게 행운”이라며, “지난 2주 동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금은 세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것이 꽤 빨리 회복됐다”며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