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 어퍼 헌터 지역에서 4.5 규모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지진은 하루 전 4.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지난 8월 23일 금요일 발생한 첫 지진 이후 수천 가구가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이번 두 번째 지진으로 인해 복구 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8월 24일 4시 31분, 지질학 연구소인 Geoscience Australia는 머스웰브룩(Muswellbrook) 근처에서 지진 활동이 감지되었으며,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은 이번 지진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머스웰브룩 셔어 카운슬에 따르면, 두 번째 지진으로 인해 머스웰브룩 남부 지역 약 2,500명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티카운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진 여파로 인해 우드랜드 리지(Woodland Ridge)와 이스트브룩 링크스(Eastbrook Links) 일부 지역의 수도 공급이 중단되었다”고 밝히며, 복구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Geoscience Australia는 지난 토요일 5시 30분경 추가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번에는 2.5 규모로 측정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음날 새벽 1시 10분경에도 머스웰브룩 지역에서 3.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새벽 2시 30분경에는 2.5 규모의 여진이 감지되었다.
처음으로 발생한 4.7 규모의 첫 지진은 뉴사우스웨일스의 여러 지역을 흔들었으며, 그 진동은 캔버라에서 코프스 하버까지 느껴졌다. 이번 지진으로 학교가 대피하고 일부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Geoscience Australia의 지진학자 하디 가세미(Hadi Ghasemi)는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에게 손과 무릎을 사용해 몸을 낮추고, 튼튼한 구조물 아래로 피할 것을 조언했다.
이번 지진은 어제 정오 직후 머스웰브룩 근처 덴먼(Denman)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당시 규모는 5.0으로 보고되었으나 후에 4.7로 하향 조정되었다. 주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했으며, 북쪽으로는 코프스 하버, 남쪽으로는 캔버라까지 이 진동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지진은 통상적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한 NSW, 빅토리아, 서호주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지진은 BHP의 마운트 아서 석탄광산(Mt Arthur Coal mine) 바로 아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광부들이 떨어진 물건에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머스웰브룩 사우스 공립학교는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워 대피를 해야 했으며, SES 팀은 지진으로 인해 시청 창고의 창문이 파손되고 다수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집의 굴뚝이 붕괴되었다고 전했다. 주변 지역에서는 수천 가구가 전력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