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주민들은 최소 4년 동안 50센트 대중교통 요금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된다. 양대 주요 정당이 이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입된 이 제도는 호주에서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지금까지 통근자들에게 약 3,700만 달러, 즉 주당 700만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대중교통 이용률도 크게 증가했다.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 총리는 10월 26일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 제도를 주 전역의 모든 대중교통에 영구적으로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자신이 십대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이 제도의 가장 좋은 점은 정부 비용보다 퀸즐랜드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제도는 도로의 차량 수를 줄이고, 사람들이 더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하며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제도가 연간 3억 달러의 수익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예산의 운영 잉여분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브리즈번 공항으로 가는 민간 소유의 에어트레인 요금은 6개월 동안 반값으로 유지되며, 회사와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브리즈번 메트로 버스 노선 확장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야당 대표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역시 이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제도의 최대 이용 증가율은 지역에서 기록되었다. 매카이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30% 증가했고, 휘트선데이는 21%, 번더버그는 11%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인 노스 스트래드브로크 아일랜드는 무려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일스 정부는 다른 주와 지역도 퀸즐랜드의 성공 사례를 보고 대중교통 요금 인하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바트 멜리시 교통부 장관은 이는 다른 주 정부에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국민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노동당의 3선 연임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리사풀리 대표는 선출되면 50센트 요금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지역 퀸즐랜드와 브리즈번 외곽 지역에서 대중교통의 빈도, 신뢰성,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역 퀸즐랜드 주민들과 대화할 때, 그들은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싶어하지만 빈도, 신뢰성, 안전성이 더 향상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한 달 동안 퀸즐랜드 남동부에서는 버스 이용률이 16%, 페리는 43%, 기차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