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기업들, 가격을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켜

이번 주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증거와, 기업들이 시장 원리가 아닌 이윤 극대화를 위해 가격을 설정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방식이 드러난 것이다.

올해 초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을 발표했을 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감소가 실질적이지 않다며 비판했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과했다. 인플레이션은 가계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며, 그 원인이 무엇이든 실제적이다.

최근 발표된 월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2.7%로, 호주중앙은행(RBA)의 목표 범위인 2~3% 내로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정부의 에너지 비용 구제 기금이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 구제책이 없었다면 전기 요금은 평균적으로 36% 더 높았을 것이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이번 주 콜스와 울워스가 가격 인상을 위장해 할인처럼 보이게 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할인된 가격이라고 믿게 만들면서도, 사실상 가격 인상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한 사례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는 물가 상승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러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켰다. ACCC의 조사는 두 회사가 실제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가격 인상 방식을 서로 모방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냈다. 콜스와 울워스는 특정 제품, 특히 인기 있는 소프트 음료 같은 제품의 할인을 번갈아 가며 진행해, 가격 인하를 가장하면서도 가격 상승을 지속했다.
이러한 가짜 할인은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전체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던 시기에 발생한 일로,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켰다는 주장이 뒷받침 되었다.
RBA 총재 미셸 불록도 기업들이 강한 수요를 이용해 비용 인상 이상으로 이윤을 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팬데믹 이후, 비광업 부문의 평균 이윤율은 이전 10년간의 평균보다 높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결국, 이익을 늘리기 위한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켰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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