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의 브루스 고속도로가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호주의 도로 사망자 수는 여전히 국가적 문제로 남아 있으며, 지난해만 해도 1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보험사 AAMI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브루스 고속도로는 전국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세 번째로 높은 도로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수백만 건의 자동차 보험 청구를 분석한 결과, 퀸즐랜드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한 상위 10곳 중 8곳이 브루스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Rockhampton 구간이 가장 많은 사고를 기록했으며, Gympie, Mackay, Townsville, Caboolture, Bowen 구간이 뒤를 이었다.
브루스 고속도로는 Cairns에서 Brisbane까지 약 1600km에 걸쳐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1만 1000건의 보험 청구와 관련이 있다.
퀸즐랜드 교통부 장관 Bart Mellish는 “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는 비극”이라며, “앞으로 도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 정부는 연방 정부와 80:20 비율로 예산을 분담하려고 하고 있어,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퀸즐랜드 부총리 Steven Miles는 “Catherine King 장관과 브루스 고속도로에 대해 논의했다”며, “내일 총리와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AMI의 사고 데이터는 또한 운전자의 나쁜 운전 습관을 드러냈다. 퀸즐랜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로, 전체 사고의 28%가 이 시간에 발생했다. 가장 흔한 사고 유형은 추돌 사고였다. 또한, AAMI의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운전자들이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