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라오스에서 발생한 메탄올 중독으로 호주인 3명 피해… 6명 사망

라오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메탄올 중독 사건으로 인해 호주인 3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태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덴마크, 영국, 미국 출신 관광객을 포함해 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호주에 따르면, 메탄올 중독 의심 사례로 호주인 세 번째 피해자가 확인됐다. 이 피해자는 이중국적자로,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며 호주 외교통상부(DFAT)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FAT는 성명을 통해 “태국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두 호주인의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우리의 생각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오스와 태국에 있는 호주 관계자들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멜버른 출신의 비앙카 존스(19)와 홀리 보울스(19)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다른 관광객 12명과 함께 중독 증세를 보인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태국 병원에서 각각 생을 마감했다.

이들은 11월 13일 방비엥의 나나 백패커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후 방문했던 자이디 바에서 메탄올 중독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존스의 아버지 마크 존스는 딸이 “평생 잊지 못할 여행” 중이었다며, “우리의 딸은 이제 막 삶을 시작한 젊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라오스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라오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인 남성과 덴마크 여성 2명이 사망한 건과 관련해 호텔 직원 및 관리자를 포함한 8명이 구금됐다. 하지만 호주인 및 영국인 사망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호주 연방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라오스 당국의 조사 지원을 제안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관광객들의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며,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