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호주 직장 사고로 영구적 안면 부상… 고용주에게 25만 달러 벌금 부과

서호주 퍼스 북부의 발카타(Balcatta) 소재 중공업 및 금속 가공 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한 남성이 심각한 직장 사고로 영구적인 안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고용주에게 25만599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2021년 5월 발생한 이 사고는 직원이 프레스 브레이크(press brake) 기계를 사용해 12mm 두께의 2급 티타늄을 구부리던 중, 티타늄 조각이 떨어져 나와 얼굴을 강타하면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안면 골절 47곳, 15cm에 이르는 찢김 상처,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포함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건이 발생한 업체 Twoex Pty Ltd는 West City Engineering이라는 상호로 운영 중이며, 목요일 퍼스 지방법원에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직원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았다.

orkSafe 위원회 샐리 노스(Sally North) 위원은 이 사건이 작업장의 비정기적 업무에 대한 위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사례라고 언급했다.

노스 위원은 법원에서 고용주가 이 특정 작업에 수반되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공식적인 위험 평가나 작업 위험 분석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해당 회사는 프레스 브레이크에 대한 안전 작업 절차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문서는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직원이 기계를 처음 배울 때만 제공되고 정기적으로 참고하거나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숙련된 금속 가공 기술자로서 프레스 브레이크 운영 시의 위험과 통제 방안을 이해하고 있었으나, 티타늄은 다른 금속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 점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스 위원은 이번 사건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기계를 사용하는 작업장에서 작업별로 위험 평가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특히 비정기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에서는 이러한 위험 평가가 적절한 안전 통제 방안을 식별하고 사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작업장에서 위험 기계 사용과 관련해 고용주가 적절한 안전 절차를 수립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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