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빌쇼튼과 피터더턴, 마지막 ‘투데이쇼’ 출연서 유쾌한 마무리

빌 쇼튼(Bill Shorten)과 피터 더턴(Peter Dutton)은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과 이념을 대표하며, 이를 통해 두 사람이 상극이라는 인상이 형성되어있다. 그들의 개인적인 관계가 적대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각자의 소속 정당인 호주 노동당(Labor Party)과 자유당(Liberal Party)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슈에서 종종 대립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빌 쇼튼과 피터 더턴이 투데이 쇼(Today)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정기 출연을 유쾌하게 마무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금요일, 두 정치인이 의사당에서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진행자 칼 스테파노빅은 두 사람의 관계를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 시도로 어색한 포옹을 이끌어냈다.

스테파노빅은 야당 대표인 더턴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빌에게 좋은 말을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더턴은 “오늘 빌이 아주 좋아 보인다”고 칭찬으로 응답했다. 퇴임을 앞둔 노동당의 빌 쇼튼은 이를 받아들이며 “음, 뭐, 나쁘진 않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쇼튼이 방심한 틈을 타 더턴은 유머러스한 일침을 날렸다. “정면 모습은 괜찮은데, 옆모습은 조금 아쉽네요. 그냥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더턴이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테파노빅은 두 사람의 신경전을 중재하며 “좋은 생각이 있어요. 크리스마스니까 포옹으로 화해하시죠”라고 제안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망설이는 듯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포옹했으며, 더턴은 “이거 정말 어색한 포옹 아니었나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스테파노빅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세요. 열정적으로 포옹해 봅시다”라며 재도전을 요청했다. 더턴은 “자, 가까이 오세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쇼튼과 포옹을 시도했다. 방송은 두 정치인의 유쾌한 마무리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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