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스타 엔터테인먼트, 붕괴 위기설 확산… 수천 개 일자리 위협

카지노 대기업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몇 주 안에 붕괴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천 개의 일자리와 브리즈번 퀸스워프 신사업 지구의 미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 현금과 유동성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현금 보유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 주주들에게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24년 12월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현금 잔액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어려운 거래 환경”, 자본 지출, 법적 및 컨설팅 비용, 그리고 뉴사우스웨일스 독립 카지노 위원회로부터 부과된 1,500만 달러의 벌금 때문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앵거스 휴이트는 “현재 추세대로 현금을 소진할 경우, 2월 말까지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파산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울한 전망 속에서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자산들이 매각될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브리즈번에 36억 달러를 투자한 퀸스워프 신사업 지구를 개장했으며, 이곳에는 레스토랑, 바, 상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주 호주 증권거래소(ASX)에서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목요일 33.3% 하락에 이어 금요일에도 15.39% 추가 하락했다.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CEO이자 크라운 카지노의 전 대표였던 스티브 맥칸은 지난해 11월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여러 사안에서 진전을 이루고, 개선 계획을 재정비하며 규제 기관과의 관계를 개선했지만, 매출이 계속해서 크게 감소하고 있고, 전환 비용과 외부 자문 비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9,000명의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주 노동당 정부와 금융 지원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퀸즐랜드 재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스타 엔터테인먼트와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사회가 아닌 골드코스트와 퀸스워프에서의 일자리 보호”라고 밝혔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