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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bba, 2032년 크리켓 경기 후 어떻게 바뀌나

퀸즐랜드 정부가 The Gabba경기장의 철거와 함께 빅토리아 파크에 새 스타디움 건설을 결정하면서, 퀸즐랜드의 크리켓 및 스포츠 인프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The Gabba는 수년간 유지관리 미흡과 구조적 한계로 문제를 겪어왔으며, 여러 차례 제기된 리노베이션 계획이 예산 문제로 무산된 끝에, David Crisafulli 주총리는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적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현대식 경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Cricket Australia)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는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경기장과 경기 일정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며, 브리즈번이 최고의 국제 및 국내 크리켓 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스타디움은 퀸즐랜드 크리켓, AFL, 브리즈번 라이언스와의 협력 하에 조성되며,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한편,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에서 크리켓이 정식 종목으로 유지될 경우, 경기는 The Gabba와 Mackay의 Great Barrier Reef Arena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처음으로 크리켓이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퀸즐랜드 크리켓 CEO Terry Svenson은 “The Gabba는 수십 년간 수많은 추억을 남긴 경기장이지만, 현재 직면한 과제는 명확하다”며, “우리는 향후 남녀 Ashes 시리즈를 포함해 ICC 주관 대회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는 The Gabba의 철거를 아쉬워하면서도 새 스타디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전 정부의 27억 달러 규모 재건 계획이 예산 초과 우려로 무산된 데 이어, 6억 달러 리노베이션 계획도 철회되며 세금 낭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 정부는 공동체에 실질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032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퀸즐랜드는 지금, 스포츠 인프라 역사에 있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The Gabba의 철거는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하지만, 새 경기장의 등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스포츠 유산 구축이라는 더 큰 그림의 시작을 의미한다. 퀸즐랜드 정부는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이후 The Gabba 경기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새로운 주거 및 문화 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올림픽 이후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기 위한 이번 계획은, The Gabba를 단순한 체육 시설이 아닌 도시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The Gabba는 2032년까지 크리켓 경기장으로 기능을 유지하며, 이후 철거를 거쳐 활기찬 엔터테인먼트 및 주거 지역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향후 도시 중심부의 주요 개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 브리즈번 아레나 우선개발구역(Brisbane Arena Priority Area)은 Woolloongabba 내 GoPrint 부지로 이전되며, 해당 프로젝트는 민간 부문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현재 공터 상태로, 교통 및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민간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올림픽 이후 도시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림픽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지역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재배치 및 지속 가능한 개발 구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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