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결혼식 하객 태운 버스 굴러 최소 21명 사상.

결혼식 하객 약 40명을 태우고 가던 대형 버스가 와이너리 한 복판 도로에서 굴러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이번 참변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25명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그 중 몇명은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농장에서 열린 결혼식 이후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버스에는 4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번 사고는 밤 늦은 시간인 11시 30분경에 발생했는데 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도로를 뒤 덮고 있었고 버스 단독으로 발생한 사고였다.

경찰 부국장 대행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안개가 자욱한 상태에서 버스가 너무 빠르게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버스 속도로 인해 통제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기 전 버스 승객들은 운전사에게 속도를 줄이라고 말했고 승객들도 안전벨트를 매라고 소리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운전사는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음성이 나왔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하객 중 한 명은 세븐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 까지는 정말 동화 같은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며 하지만 참극이 벌어진데 대해서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일 결혼식 주인공이었던 미쉘 가프니는 AFL singleton Roosters 소속의 풋볼 선수이며 하객으로는 크리켓 선수 등 운동선수들이 많이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가 발생했던 그레타는 호주에서 처음 와인 생산이 시작된 지역인 헌터 밸리 포도주 생산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경치가 아름답고 레스토랑들도 많아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즐거운 하루가 충격적인 사고로 끝난다는 건 정말 잔인한 일”이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버스 운전사인 58세 남성은 10명을 숨지게 한 과실 등의 혐의로 기소 되었고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았다.  

사고가 난 헌터지역의 한 교회에서는 주민들이 촛불을 켜고 애도 했고 NSW 주도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조명을 잠시 끄고 추모하기도 했다. 호주는 30년만에 일어난 버스 대형 참사로 슬픔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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